
1. 디지털 사별의 시대, 새로운 애도의 형태키워드: 디지털 미망인, 온라인 애도, 사별 경험전통적으로 사별은 물리적인 삶의 장면에서 이루어졌지만, 이제 우리는 디지털 공간에서도 이별을 맞이합니다. SNS, 메신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남겨진 고인의 흔적은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애도의 공간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상실을 상기시키는 고통의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디지털 미망인(Digital Widow)”이라는 개념이 생겨났습니다. 이들은 실질적 배우자 혹은 연인을 잃었을 뿐 아니라, 그 사람과의 디지털 상호작용과 흔적을 온라인상에서도 계속 마주치며 ‘이중의 상실’을 겪게 되는 존재들입니다.디지털 미망인의 사별은 복합적입니다. 죽은 이의 페이스북 프로필이 생일을 알리고, 과거 ..